고객들이 잡은 외국인 성추행범, 백화점에서 풀어줘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고객들이 백화점안에서 붙잡은 성추행범을 백화점 측이 풀어줘 말썽을 빚고 있다.
4일 울산남부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 울산점 4층 에스컬레이트에서 20대 고객이 휴대전화로 여성의 치마 속을 찍고 있던 한 외국인을 발견했다.
이 고객이 외국인을 덮쳐 격투가 벌어졌으나 휴대전화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외국인이 백화점 매장 복도로 도주하면서 다른 고객 2명이 외국인을 잡는데 가세했다.
이들은 외국인을 경찰에 넘기라며 현대백화점 경비원들에게 인계했지만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이 외국인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관계자는 "여성 피해자 1명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외국인을 귀가시켰다"며 "피해자와 외국인의 인적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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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들은 "시민들이 격투까지 하며 애써 잡은 성추행범을 풀어준 것은 백화점의 월권행위"라며 백화점 측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울산남부경찰서는 사실 관계 확인 작업을 벌여 현대백화점 측의 행위가 적법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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