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투자증권은 5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1900~2020포인트를 제시하고 5월은 하반기 장을 모색하는 기간으로 본격적인 접근은 7월 이후로 미룰 것을 조언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비둘기적 발언과 ECB의 금리 인하로 시장이 단기적으로 고양될 수는 있으나 그 강도와 기간은 예전보다 짧고 약할 것이란 의견이다. 통화정책으로 사람들의 기대를 통제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접근은 7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노 연구원은 "뱅가드 매도 물량이 6월 말 종료되고 7월 일본 참의원 선거 후 엔화 약세 압력도 완화될 것"이라며 "또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통상 7~8월에 좋다. 선진국 연말 수요로 중국 제조업 경기가 계절적으로 호전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5월 증시 리스크 요인으로는 유로존 리스크, 미국의 시퀘스트와 부채한도의 영향, 중국 경제의 느린 회복 속도 등을 꼽았으며 5월 섹터전략으로는 ▲기존 주도주 내에서의 압축 전략 ▲삼성전자는 시장 비중으로 한정 ▲소외주는 단기매수(Trading BUY) 세 가지를 언급했다.
윤 센터장은 "IT와 경기방어주 등 기존 주도주 내에서의 압축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이들 주도주는 주가가 빠르게 올라선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한 선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낙폭 과대에 따른 소외주(산업재·소비재)의 반등이 진행되겠지만 여전히 불확실성 해소에는 시간이 필요해 반등 이상의 의미는 부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종목 선정에 있어서 실적 호전과 밸류에이션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권했다. 노근환 연구원은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 시장에서 가장 효과적이었던 종목 선택 기준은 이익추정치 모멘텀이었고 경험적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낸 기업은 뒤이어 추정치가 상향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업종 내에서는 실적의 가시성이 높지 않는 한 높은 주가수익비율(PER) 주식보다는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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