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로스펙스는 GS샵에서 워킹화 'W'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3~4월에 총 13회 방송을 내보내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증가했다. 특히 올 봄 신제품인 '프로스펙스 W S-COOL 남녀 워킹화'는 방송 평균 6000족 이상씩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GS샵은 워킹화 열풍에 힘입어 워킹화 판매 방송 편성을 두 배 가량 늘렸다. 프로스펙스는 5월, 6월에도 10회 이상 홈쇼핑을 통해 'W'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식스와 스케쳐스는 CJ오쇼핑에서 판매 중이다. 3~4월에 총 3회 방송, 10억원어치나 팔렸다. 아식스는 지난해 홈쇼핑을 통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8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아식스는 '캔디 색상'을 운동화에 접목시켜 화사하고 가벼운 색상들을 선보여 인기 중이다.
휠라도 처음으로 GS숍에 '손연재 워킹화'를 내놨다. 'S 웨이브'는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배 오른 제품으로, 휠라의 올해 주력 제품이다.
휠라는 'S 웨이브'를 GS숍에서 총 2회 선보인다.
이처럼 스포츠브랜드들이 홈쇼핑에 신경쓰는 것은 가두점이나 백화점보다 유통비용이 절감되는데다 홈쇼핑 시청 연령층이 중장년층에서 '워킹화'를 주로 신는 20~30대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출 반응이 빨라 시간내 매출이 단기적으로 오르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광고효과와 가두점 및 백화점 판매사원에 대한 교육효과도 높다.
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홈쇼핑이 재고 소진 차원으로 활용됐지만 소비자층이 두터워진 만큼 이제는 홈쇼핑 방송을 위해 초도 물량도 기존보다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스포츠업계는 신제품 초도물량을 기존보다 20%가량 늘렸다.
이 관계자는 "게다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어 신제품에 대한 선호도도 곧바로 확인할 수 있어 추가 생산물량에도 중요한 잣대가 되기도 한다"면서 "이제는 홈쇼핑 시장도 중요한 유통채널"이라고 덧붙였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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