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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와 캐논 스마트폰에 무릅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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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최대 비디오 게임기기 메이커 일본의 닌텐도와 세계 최대 카메라업체 캐논이 스마트폰 앞에 무릅을 꿇었다.

스마트폰 게임과 사진촬영이 확산되면서 게임기기와 카메라 판매가 크게 줄어 손실을 내거나 순익모표를 달성하지 못했다.엔화 약세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25일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슈퍼마리오’ 게임메이커 닌텐도가 지난 3월 말로 끝난 2013 회계연도에 364엔(한화 약 408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73억 엔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다. 매출은 6354억 엔으로 전년 6476억 엔보다 1.9% 줄었다.

WSJ은 주력 위유(WiiU)와 3DS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위유 판매는 전세계 약 350만 대로 지난 1월 550만대에서 400만대로 낮춘 목표치를 밑돌았다. 모바일 게임 컨설턴트인 세르칸 토토는 “휴대폰은 주머니에 항상 휴대할 수 있는 망토를 걸친 게임기”라는 말로 닌텐도의 손실이 휴대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캐논도 스마트폰 직격탄을 맞았다. 캐논은 올해 1분기 순익이 34%나 감소한 409억 엔으로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 519억 엔을 크게 밑돈 수치였다.
엔저로 매출이 늘었지만 기기판매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카메라 판매가 총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캐논의 이미징 시스템 비즈니스부문의 매출이 1분기에 엔화 기준으로 1.4% 줄었다는 게 그 증거다.특히 2월의 경우 콤팩트 카메라 출하는 426만대로 1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하면서 10개월 연속 줄었다.

캐논의 다나카 도시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과 유럽 경기둔화와 스마트폰 확산으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콤팩트 카메라 수요가 줄고 있다”면서 “그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WSJ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질개선과 소비자들의 사진공유 욕구가 콤팩트 카메라 수요를 없애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회사는 내년 3월 말로 끝나는 2014 회계연도 실적은 엔화약세를 바탕으로 장밋빛으로 내다봤지만 달성 여부는 미지수다. 닌텐도는 내년 영업이익 목표를 1000억 엔으로 잡았고,캐논은 2900억 엔을 예상했다.

닌텐도측은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매출목표를 달성하겠다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시간이 걸리고 캐논도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글로벌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1월(8300만대)예상보다 줄어든 7000만 대규모로 위축되고 있어 올해 판매목표가 지난해(1700만 대)보다 작은 1450만 대지만 이 또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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