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본명은 김해경. 그런데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아들이 없던 백부의 집에 양자로 들어 강릉으로 갑니다. 이발관을 하면서 가난했던 생부에 비해 백부는 부유했지만 그는 양자로 입양된 사실 때문에 어린시절부터 방황합니다.
이상은 총독부에서 건축기사 일을 했는데 교묘하게 일본인을 욕하는 시를 총독부 기관지에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이상은 그가 이상이란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 '건축무한육면각체'부터 '오감도', '최후', '운동' 등 하나 같이 난해한 시를 씁니다. 역설적이면서도 언어의 유희를 보여주는 듯한...
아직 서른도 채 안된 사내가 세상을 알면 얼마나 알았겠나 싶지만 분명 그는 무언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본 것 같습니다. 그가 본 것은 무엇일까요?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it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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