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학 입학전형'..예술·체육활동 통한 공동체 정신 강조
반면 토익, 토플, 텝스 등과 같은 공인어학성적과 국내 고교 전과정 이수자의 AP 시험 점수 등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또 기타 증빙서류도 기존 최대 10개 항목에서 5개 항목(1개당 A4용지 3쪽 이내)으로 축소했다. 서울대는 "공인어학성적 등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으므로 제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예술 및 체육활동을 통한 공동체 정신'을 강조한 것도 새로운 점이다. 이번 서울대의 예체능 활동 강화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예체능 교육과정을 통해 학업에서 오는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전인 교육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체능 활동을 통한 공동체 정신' 함양은 일반고보다는 교육과정 편성이 잘 돼 있는 자사고나 특목고에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또 올해 바로 이 항목이 추가돼 1~2학년 기간 동안 예체능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학생들에게는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예체능 활동 반영 부문은 일반고보다는 교육과정 편성이 잘 되어 있는 자사고나 특목고에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는 모든 재학생이 의무적으로 체능과 예능(음악, 미술) 각 1종목씩 수련해야 하는 1인2기 활동을 하고 있고, 자사고인 용인외고도 1인 1악기, 1인 1체육을 통해 체력은 물론 정서 교육 함양에도 힘쓰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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