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사장 2일 공기업건전운영특위서 "올해 423억원 배당검토"...지난해 9월 대답과 정면배치
이에 따라 도시공사가 내년부터 3년간 매년 1000억 원씩 배당하겠다고 한 약속도 지켜질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 사장은 우선 "올해 제3경인고속도로 지분매각 대금 423억 원을 도에 현금배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3년 동안 매년 1000억원 씩 모두 3000억 원을 배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지난해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대규모 필지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3360억 원의 순이익이 발생해 이번에 배당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시공사는 지난 1997년 출범 후 단 한 차례도 배당을 하지 못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공사의 재무안정성 위해 배당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도시공사의 배당금액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12일 이 사장이 도의회 업무보고에서 한 답변 때문이다.
당시 이 사장은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현물출자를 받은 뒤 사업이 잘되면 2013년부터 1000억 원 배당을 하겠다고 했는데 아직도 변함이 없느냐'는 도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한준 전 사장은 지난 2011년 5월 고양시 한류월드 사업이 추진되는 고양 관광문화단지 내 7900억 원대 부지를 도로 부터 현물출자 받으면서 2013년 1000억 원을 배당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도는 지금까지 도시공사에 총 1조5992억 원의 현금 및 현물을 출자한 상태다. 하지만 도시공사로 부터 17년째 단 한 푼의 배당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도는 지난 8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비상경영'을 선언하는 등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4ㆍ1부동산' 조치로 각종 부동산 세금이 줄면서 4600억 원대의 세수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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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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