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 시 골프연습은 물론 꾸준하게 헬스를 병행한다. 헬스로 근력을 키워야 비거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특히 팔 근육 운동에 집중했다. 하지만 운동 중 갑자기 삐끗하는 느낌을 가졌고 그 후로 조금씩 불편했다고 한다.
비거리마저 조금씩 줄어들었다. L씨가 병원에서 진단받은 병은 '오십견'이었다. 어깨의 운동 범위에 제한을 가지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원인이 있을 경우는 2차성 오십견, 원인이 없다면 1차성으로 말한다. 사실 환자를 굉장히 힘들게 하는 병이다. 순간적으로 어깨를 찌르는듯한 통증이 있고, 새벽에는 더욱 심해져 자다가 깨는 일이 다반사다. 몇 개월간 반복된다.
대부분의 치료에 잘 반응을 안 해서 환자들이 여기 저기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별의별 치료를 다 받아보게 하는, 소위 '병원 쇼핑'을 만드는 병이다. 진행과정은 우선 통증이 천천히 오고, 이후 2차적으로 어깨가 굳어지기 시작하면서 통증도 심해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통증과 운동 각도가 좋아진다. 시간이 지나면 치료 없이도 대부분 다시 좋아지는 셈이다.
송태식 웰정형외과원장(www.wellclini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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