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에서 중국산 홍삼원액을 국산으로 둔갑
경찰, 홍삼제조업체 대표 등 4명 검거 2명 수배…중국산에 물과 저당 섞어 수 십억원어치 팔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인삼의 고장 충남 금산에서 홍삼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중국산 홍삼원액을 국산으로 속여 만들어 팔아온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둔산경찰서는 금산에서 약 13년전부터 홍삼제조업을 해 온 00건강 대표 고모(45)씨 등 4명을 붙잡고 달아난 2명을 쫓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 등은 금산에서 ‘0000영농조합 0000’이란 홍삼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중국산 홍삼원액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제조·유통시켰다.
이들은 중국산 홍삼원액 2.1t(시가 2억6000만원 상당)에 저당과 물을 썩어 6t 상당의 홍삼원액을 만든 뒤 240g짜리 완제품을 만들거나 20㎏짜리 원액으로 나눠 경기 안산에 있는 건강식품제조회사 등에 국내산으로 속여 납품했다.
안산의 건강식품회사는 2010년 1월부터 최근까지 이들에게서 56억원 상당의 홍삼원액 등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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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현장주변, 종업원 등 관련인물에 대해 내사 및 잠복하다 일요일에 공장을 가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을 덮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부산의 한 거래회사에 납품키 위해 만든 홍삼액 20㎏짜리 21개, 완제품 3500여개(250g), 중국산 홍삼원액 6통(120㎏)을 압수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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