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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긴장악화 속 불안한 개성공단 "긴급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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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이정민 기자] UN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에 이어 북한측의 추가도발 경고가 높아지자 개성공단기업협회 전현직 회장단이 8일 긴급회동을 갖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전·현직 회장들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UN 안전보장이사회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이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에 미칠 영향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현재 개성공단기업협회를 이끌고 있는 한재권 서도산업 회장은 물론 역대 회장인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 김학권 재영솔루텍 회장, 배해동 태성산업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그동안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소극적 대응을 해왔지만 대북 제재 결의에 이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자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특히 정부와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본격 시행할 경우 남북관계가 급속히 경색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칫 해외 바이어들이 발길을 돌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긴급회동 전 기자와 통화에서 "어제 출경한 사람을 만나 얘기를 나눴는데 특별한 사항이 없었다"며 "현재 (공단은)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북제재 결의가 채택됐지만 아직 시행되지 않았고 중국도 변수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는 "개성공단은 남북 협력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정부가 '개성공단을 북한에 대한 제재수단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한 말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성공단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도 지금까지는 큰 동요없이 평소처럼 정상가동을 하는 등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색국면이 깊어질 경우 공단 출입통제 강화 등 기업활동에 지장이 생길 수 있어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A업체 대표는 "출입국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8년간 관련 이슈가 많았지만 조업이 중단된 적은 없었다"며 "현재도 생산현장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업체도 별다른 이상징후는 없다며 입주기업들 대부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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