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협회 전·현직 회장들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UN 안전보장이사회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이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에 미칠 영향을 논의한다.
이들은 그동안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소극적 대응을 해왔지만 대북 제재 결의에 이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자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특히 정부와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본격 시행할 경우 남북관계가 급속히 경색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칫 해외 바이어들이 발길을 돌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는 "개성공단은 남북 협력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정부가 '개성공단을 북한에 대한 제재수단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한 말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성공단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도 지금까지는 큰 동요없이 평소처럼 정상가동을 하는 등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색국면이 깊어질 경우 공단 출입통제 강화 등 기업활동에 지장이 생길 수 있어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A업체 대표는 "출입국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8년간 관련 이슈가 많았지만 조업이 중단된 적은 없었다"며 "현재도 생산현장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업체도 별다른 이상징후는 없다며 입주기업들 대부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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