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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관 자평배 테니스대회장 “불우 이웃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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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규 ]

사재 털어 매년 대회 개최…수익금 장학금 기탁
빠쁜 후학 양성·의료활동에도 각종 사랑나눔 대회 후원

광주의 한 치과대학 교수가 사재를 털어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불우한 이웃을 돕는 테니스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자평(子平)배 테니스대회 대회장인 김수관(49·사진) 조선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장.

김 원장은 “바쁜 의료활동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안타까운 환경에 처해 있는 이웃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들을 돕기 위해 대회 개최를 생각했다”고 제4회 자평배 테니스대회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연히 교수회에서 테니스를 치게 됐는데 생각보다 운동이 재미있고 교수들과도 친해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되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우리사회 소외계층을 돕는 테니스 대회를 개최해보고자 마음 먹었다.
김 원장이 2010년 제1회 자평배 대회를 개최했을 때는 생활체육 클럽인들의 큰 호응을 얻지 못해 대회 참가팀 수도 기대했던 것 만큼 많진 않았다.

하지만 김 원장은 대회 취지를 잘 살려 대회에서 얻은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2회 때도 참가팀은 비슷한 수에 머물렀지만 김 원장의 진심이 클럽인들에게 통했는지 3회 때부터는 참가팀이 대회 개최 첫해보다 2배나 늘었다.

김수관 자평배 테니스대회장 “불우 이웃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원본보기 아이콘


올해 4회 대회에도 3회 때와 같이 여자 금배부(52팀), 여자 신인부(45팀)와 남자 단체전(74팀) 등 많은 팀이 참가하는 등 김 원장의 순수한 열정과 마음을 알아주는 회원들이 점차 늘고 있다.

김 원장은 “저의 진실된 마음을 알아주시는 여러 클럽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회원들이 대회 때마다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제 자신도 뿌듯해지며 아이같이 순수해 진다”고 활짝 웃었다.

김 원장은 자신의 아호 자평(子平)처럼 어느 한곳에 치우치지 않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학자로 제자들과 동료 교수들 사이에 잘 알려져있다.

김 원장은 “학계에서 꾸준한 논문발표와 연구에도 몰두하면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일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겠다”며 “여러 클럽의 회원들도 대회를 즐기면서 누군가에게 베푸는 일에 적극 나서면 더 뜻 깊은 체육활동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 해마다 3월 첫째주에 테니스 대회를 열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각종 대회 후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 원장은 1996년부터 조선대학교에서 재직하면서 치과대학장, 대한레이저치의학회장, 세계초음파악안면수술학회(WAUPS) 부회장, ICOI KOREA 부회장, (사)대한턱관절협회 부회장, 플랩리스 임플란트학회 부회장, 대한치과감염학회 부회장, 세계초음파악안면수술학회지 편집장, 구강생물학연구소지 편집장, 대한임플란트치의학회지 편집장,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지 편집장, 18차례 국내외 학술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조선대 치과용정밀장비 및 부품기술혁신센터장, 구강생물학연구소장, 치과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 위원장, 자평(子平) 김수관봉사회 사무국장 등을 맡고 있다.

어린이재단 광주본부 서구후원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김 원장은 이같은 숨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광주광역시장 표창, 2010년 제1회 광주·전남 사회공헌대상 기부자선부분 최우수상, 광주광역시민대상, 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 감사패, 2012년 올해를 빛낸 CEO 대상 등을 수상했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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