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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와이너리화장품 '다비' 국내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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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LG생활건강은 미국 와인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의 4대를 이은 전통 제조비법과 철학을 계승해 와인 포뮬라 비법을 담은 와이너리 화장품 '다비(DAVI)'를 이달 말 잠실 롯데백화점을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LG생활건강은 미국 다비사(Davi Luxury Brand Group, Inc.)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의 포도 및 와인 포뮬라 성분을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다비' 브랜를 출시했다. 연내 총10개 백화점 매장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비' 브랜드의 아시아시장 판권을 독점해 아시아에서의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미국 다비와의 시너지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향후 북미 시장 진출까지 모색할 계획이다.

다비는 세계 10대 특급호텔로 꼽히는 전세계 페닌슐라 호텔 10여곳의 객실에 비치돼 상류층 고객을 위한 화장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2011년부터 대한항공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석에 휴대용 다비 화장품세트가 제공돼 많은 국내 VIP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로버트 몬다비와 손자 카를로 몬다비(Carlo Mondavi)는 피부과학 전문가들과 함께 피부 안티에이징에 최적화된 와인 화장품 포뮬라를 개발, 지난 2004년 다비 화장품을 출시한 바 있다.
몬다비 가문은 와이너리 노동자들이 캘리포니아의 강한 햇볕 아래 고된 노동에도 불구하고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포도와 와인을 항상 먹고 만지기 때문이라 판단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세계 피부과학분야 석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통적인 와인 제조기법을 응용한 다비 독자적 블렌딩 '피토 메리티지(Phyto-Meritage™)'를 개발하는데 성공, 핵심 안티에이징 성분을 완성하고 14가지 천연 성분을 최적으로 배합해 다비를 탄생시켰다.

LG생활건강 피부과학연구소는 이처럼 안티에이징에 최적화된 다비 포뮬라에 LG만의 독자적인 화장품 기술을 적용해 다비 화장품을 재구성했다. 아울러 최상급 와인 이미지에 어울리는 럭셔리하고 품격 있는 용기로 디자인했다.

다비는 토너 3종, 필수 에센스 1종, 세럼 3종, 아이크림 2종, 크림 4종, 스페셜케어 5종, 클렌징 3종, 선제품 및 비비크림 3종으로 총 25종이 출시된다. 향후 메이크업 라인도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3만5000원~9만원 선이다.

패리시 메들리 다비사 최고경영자는 "한국은 화장품에 관한 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장"이라며 "LG생활건강은 한국에서도 최고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휴로 우선 다비를 한국시장에 정착시킨 뒤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열 LG생활건강 화장품 내츄럴마케팅 상무는 "다비는 오휘, 후, 숨, 빌리프, 프로스틴에 이어 LG의 브랜드 파워를 이어갈 6번째 백화점 브랜드로"라며 "향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해외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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