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초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배당하는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유럽시스템리스크위원회(ESRB)에서 나왔다. 장부상의 순자산가격을 공개하는 현재의 방식에서 시가 기준 순자산가격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은행들 역시 MMF 평가액을 매일 고지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유럽에서도 MMF 순자산 표시방법이 변경됨에 따라 글로벌 표준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ESRB는 19일(현지시간) 유럽에서만 1조유로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MMF에 대해 장부기준 순자산 평가 대신 시가기준 순자산을 공개하라고 권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에 대해 MMF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유동성 상황을 점검하는데 보다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MF는 은행등 금융권에 단기간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금융상품이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2007~8년 금융위기 이후 규제당국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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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에 기준한 순자산 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위기를 감지하고 먼저 자금을 뺀 고객들이 유리해지게 된다. 이 때문에 2011년 유럽에 부채위기가 발생했을 때 MMF시장에서 단기간내에 자금이 빠져나가는 일들이 벌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 주도로 만든 ESRB가 MMF시장에 주목함에 따라 MMF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 표준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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