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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매력 순위 매겨보니..'부품株>완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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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반등 나섰지만 부품株 여전히 넘치는 매력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최근 가격매력이 부각된 자동차주들이 반등에 나서며 기아차가 시가총액 5위에 복귀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시도 중이다. 그러나 실적 및 업종 내 모멘텀으로만 따져보면 여전히 부품주의 매력이 완성차보다 한수 위라는 평가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추정 기관수가 3곳 이상 되는 자동차주들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가장 크게 줄어든 종목은 기아차였다.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51.12% 감소해 4042억원에 머물렀다. 현대차 역시 11.66% 줄어 1조831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S&T모티브(105.13 %), 현대위아(76.43%), 한라공조(36.24%), 현대모비스(27.57%), 넥센타이어(24.12%) 등 부품주들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개선되며 환율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모습이었다.
올해 1분기 역시 완성차 업체들은 기조적인 엔저 및 원화강세 직격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조235억원, 96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2%, 16.35% 감소한 수치다. 반면, 부품주들의 경우 적게는 2%에서 많게는 22%까지 개선된 영업이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부품업체들은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이 제한적임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본다"며 "원·달러 환율은 연말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당분간 부품업체들이 완성차업체 대비 높은 실적 안정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매력 역시 부품주가 높다는 평가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지역 특성상 완성차는 50대 50 조인트벤처 구조로 사업을 할 수밖에 없으나 부품업체는 100% 성과를 인식할 수 있다"며 "글로벌 경기불안 상황에서 중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어 부품업체에 부여되는 중국의 의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 환경에 따른 이익악화를 완성차와 부품사가 분담하던 과거 구조에서의 탈피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양희준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완성차의 원가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계열 부품업체의 성장과 투자여력 확보가 우선시돼야 하는 현재의 글로벌 시장 환경이 실적에 점차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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