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이 감지된 가운데 국내증시를 비롯한 각국의 증시가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진 감지 직후 코스피는 약 0.3% 하락했으나 오후 1시30분 현재 1940선 후반 약보합권에서 등락중이며 외국인의 매수세는 재차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 역시 소식이 전해진 직후 0.2% 가량 올랐으나 현재 1092원선으로 오히려 하락세다. 춘절 연휴로 중국, 홍콩 등 많은 증시가 휴장 중인 가운데 나스닥 선물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등 해외증시 역시 잔잔한 흐름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북한의 인공 지진이 핵실험으로 증명된다 해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핵실험 가능성이 이미 충분히 예견된 데다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의 발목을 오래 잡았던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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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3차 핵실험의 경우 1, 2차와 달리 향상된 북한의 핵 능력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면서도 "대북 리스크 관련 뉴스가 주가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사안에 따라 달랐으나, 하나같이 단기 악재에 그치고 중기적으로는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가 됐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예견된 핵실험이었다는 측면에서 증시 변동성은 제한될 것"이라면서도 "중국, 러시아 등이 북한 핵실험에 반대 의사를 보인 만큼 주변국들의 반응, UN 안보리의 경제제재 등에 대한 검증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대내 불안정성보다는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시기라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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