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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질리지 않는 디자인.. 쉐보레 '캡티바 2.0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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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인지도 해결 시급

쉐보레 캡티바 2.0 디젤

쉐보레 캡티바 2.0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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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캡티바? 그건 어디차야?"

한 때 마니아층이 생겨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GM대우(현 한국GM) 시절 출시한 SUV '윈스톰'의 후속모델이다. 출시한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주변 지인들은 '윈스톰'을 언급해야 이 차의 출신성분을 알아차릴 정도로 인지도가 낮다. 지난해 차량별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던 회사의 노력이 아직까지도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한국GM 쉐보레 '캡티바 2.0 디젤'. 한국GM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이다. 한국GM이 최근 쉐보레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주력했던 탓에 개별 모델에 대한 기대감은 낮았지만 시승한 결과 디자인과 성능만큼은 만족스러웠다.

전반적으로 직선보다는 곡선을 활용한 디자인은 강렬하지는 않았지만 쉽게 질리지 않는 매력 포인트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SUV 모델 싼타페, 쏘렌토 등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디자인이다. 전면부에 번쩍이는 그릴 대신 쉐보레 브랜드의 상징인 황금 십자가가 자리를 잡고 있고, 측면과 후면의 느낌은 튀지 않지만 차별화된 '캡티바'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완성도가 높은 디자인이라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차체는 생각보다 크다. 운전석은 물론 뒷좌석 레그룸 공간이 남아돌 정도였다. 차고 역시 1.75m로 타고 내리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었다. 단순하지만 탁 트인 내부공간에 이어 화려함을 배제한 계기판과 센터페시아는 그 자체로 캡티바만의 특별함으로 다가왔다.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기존 2.2 디젤 모델 대비 배기량을 낮춘 2000cc급 디젤엔진을 장착했지만 주행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초기 가속성능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예측도 보기좋게 빗나갔다. 초기 응답성능은 물론 시속 80km까지 가속하는 동안 느껴지는 민첩성은 웬만한 수입 디젤 SUV를 압도했다. 캡티바가 장착한 엔진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발휘한다.

승차감도 나쁘지 않았다. 엔진의 소음과 떨림이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 스틱에 전달돼 거슬리기는 했지만 주행시 외부소음과 진동은 예상보다 적었다. 예민한 핸들링 역시 큰 차체를 제어하는데 부담을 크게 줄여줬다. 다만 연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자동차 전용도로 보다는 도심주행이 많았지만 공인연비 12.7km/ℓ 보다 낮은 ℓ당 8km 정도였다.

이 차의 2013년형 모델은 2000cc 디젤 2WD 7인승 모델, 2200cc 디젤 4WD 5인승 모델, 2200cc 디젤 4WD 7인승 모델 등 3가지로 구성돼있다. 가격은 2000cc 디젤 모델이 2618만원에서 2836만원이다. 2200cc 디젤 모델의 가격은 3161만원에서 3439만원선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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