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평가 ·정치쇄신위 공식 출범(종합)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진지 일주일만에 대선평가위원회와 정치쇄신위원회가 21일 본격 가동하며 공식 출범을 알렸다. 대선평가위원장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정치쇄신위원장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는 이날 각 위원회의 향후 계획을 밝히며 민주당을 향해 협조를 당부했다.
대선평가위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원인을 분석하는 역할을, 정치쇄신위는 대선에서 화두로 떠오른 새정치에 대한 구상을 내 놓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선 평가위에는 전병헌 부위원장을 포함해 김재홍 경기대 교수, 김연명 중앙대 교수, 김종엽 한신대 교수,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 외부인사와 홍종학 남윤인순 의원, 조순용 용산지역위원장 등 9명이 합류했다. 정치쇄신위는 정 위원장을 필두로 이종걸 부위원장, 최태욱 한림대 교수, 김익한 명지대 교수,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교수 등 외부 인사와 김태년 김성주 민홍철 최민희 의원, 문용식 전 인터넷소통위원장, 고영인 전 경기도의원 등이 참가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4차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대선평가위는 독립성과 자율성을 생명으로 할 것"이라면서 "당내의 어떤 계파나 이념 성향으로 초월해 오로지 사실 규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향후 과제로는 ▲후보 단일화 과정에 합의한 새정치공동선언을 대선 과정에서 어느 정도 이행했는지 규명 ▲당내 후보 경선과정에서 후보단일화, 단일화 이후 선거 캠페인 과정의 사실 규명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국민들도 의견을 함께 내는 개방형 평가 체제를 갖추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 위원장은 무엇보다 민주당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분란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새롭게 만들기 위한 평가에 진력하겠다"며 "청컨대 민주당 지도부와 비대위는 적극 지원해주시고 저희가 내린 좋은 결론과 건의를 수용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 위원장도 위원회의 독립성과 개방성, 실천성을 담보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에 비대위가 시도하는 정치혁신은 민주당이 국민 불신 속에서 서서히 고사할지 아니면 다시 태어날지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 민주당 불신의 원인으로 3가지를 꼽았다. 그는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자신의 역할 제대로 했는가 하는 점 ▲혁신이 이번에도 의례적인 일종의 쇼로 끝나지 않겠느냐 하는 점 ▲대선 패배 후에도 계파이익에서 못 벗어난 듯한 당내 인사들의 발언과 태도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죽을 각오를 다하고 그렇게 해야 민주당이 살아난다"며 "거기에 개인이나 계파의 이해관계가 지배해서 안된다"고 당내 패권주의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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