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두 번째 야구인생을 앞둔 박찬호. 갈림길에서 감독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박찬호는 최근 남성 매거진 ‘젠틀맨 코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프로야구 감독을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지휘봉에 대한 낮은 관심은 가족에 대한 애착에서 비롯된다. 박찬호는 “한국 프로야구는 시즌 중 가족을 철저히 배제한다”며 “성적을 잘 내고 연봉을 많이 받아 가족에게 풍요로운 삶을 꾸려주는 것도 좋지만, 그게 전부라면 바람직한 가정의 모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가 은퇴 뒤 택할 직업이 감독뿐이란 편견도 깨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찬호는 최근 민간투자자와 손을 잡고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 인근 33만㎡ 부지에 야구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 체류형 종합 스포츠센터로 지어질 야구장은 박찬호가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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