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8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 국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자살 사망자는 1만 5566명으로 인구 10만명당 31.2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으로 치면 42.6명이 자살한 셈이다. OECD 회원국 평균치인 12.8명의 2.4배 수준이다. 한국에 이어 헝가리(23.3명), 일본(21.2명)등으로 자살률이 높지만 격차가 크다.
조사 결과에서는 주요우울장애의 평생유병률을 6.7%로 보고 있다. 15명 중 1명 꼴이다. 자살을 기도하는 경우 우울증을 앓는 확률이 크게 올라간다. 심각하게 자살생각을 한 적이 있는 응답자 중 24.9%가 주요우울장애를 경험했으며, 자살기도를 한 사람들 중에서는 35.8%에 달했다. 알콜 섭취도 충동적으로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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