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맵'으로 불리는 이 지도는 각종 범죄와 사고 등을 동네별로 세분화해 표시, 보험사와 가입자 모두에게 일거양득이 될 전망이다.
교통ㆍ질병ㆍ폭행 등은 매일 같이 발생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 동네에 무슨 위험이 가장 높은 지는 총괄적으로 알기 어려운 실정이다. 리스크 맵이 구축되면 일반인은 이 같은 불안 요소에 대비할 수 있고 보험사는 이 자료를 토대로 관련 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 기반으로 구축돼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 단위 지역을 지도에서 클릭하면 어떤 종류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어느 건널목이 위험한지와 성폭행 위험도, 잦은 질병 등이 표시된다. 낯선 지역을 방문할 때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견해다.
리스크맵 구축 방침은 문 회장의 아이디어라는 게 협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문 회장은 지난해 독일 방문 당시 사회 시스템이 리스크 맵에 따라 위험도가 평가된다는 점에 강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길거리에서 행인간 폭행이 벌어져도 보험을 통해 해결이 가능할 정도다.
협회 관계자는 "구축 의지가 확고한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라면서 "리스크 맵의 범위 등을 업계와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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