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에 대해 새 정부의 정책 변화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한 오피스텔의 인기가 다소 하락한 가운데 토지·경매에 대한 관심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540명을 대상으로 '2013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6.8%가 내년 상반기 부동산 경기에 대해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낼 것' 또는 '현 상태보다 급격히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3.3%, '소폭 회복할 것 또는 높은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란 답변은 19.8%에 그쳤다.

부동산경기를 부정적으로 내다보는 이유로는 '실물경기 회복지연'과 '지속적인 매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부동산 불안심리' 등을 꼽는 응답자가 많았다.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부동산 시장 저점 통과로 시장회복 기대'를 이유로 들었다.


경기 상황에 부정적 인식이 우세한 상황에서 전세금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여기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전세금은 계속 오를 것이란 우려가 컸다. 내년 상반기 아파트 전세 가격은 '5% 미만' 40.2%, '5% 이상' 25.9% 등 '오른다'는 답변이 66.1%에 달했다. 이중 절반이 넘는 58.4%는 '아파트 투자가치 감소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를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현재 수준'이란 답변은 24.3%, '5% 미만 하락할 것' 및 '5% 이상 하락할 것'이란 답변은 각각 8%와 1.7%에 불과했다.

AD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최대 변수를 묻는 질문에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부동산 정책 변화' 응답자가 36.7%로 최다였다. 이어 '하우스푸어 등 가계부채 문제'(22%),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와 유로존 위기 등 대외 경기여건'(14.8%), '금리인하·민간소비 등 거시경제지표 변화'(13%) 등의 순이었다.


김은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새 정부가 정권초기 부동산 정책의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가계부채 연착륙 방안이나 추가적인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 등을 내놓는다면 예상보다 빨리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