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평택 고덕산업단지 옆 고덕국제화지구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계획에 따르면 고덕국제화지구는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고덕면 일원 총 13.4㎢ 규모이며 이곳에는 총 5만4499가구의 주택이 지어진다. 이 중 1만4000여가구는 보금자리주택이다. 단계적 개발계획에 따라 최초 서정리역세권 중심의 1단계 구간을 내년 착공하고 2018년 상반기 최초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는 국제교류특구 중심으로 개발하며 사업 기간은 2020년까지다.
하지만 서울 접근성이 20㎞ 정도 나은 화성동탄2신도시가 11만가구 규모로 개발되는 상태여서 대규모 주택공급으로 인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KTX와 GTX 역사가 두 신도시에 모두 신설될 경우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지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이국적 경관 조성을 위해 단독택지 비율도 높였다. 클러스터형 획지계획으로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공용공간이 제공돼 실수요자로부터 긍정적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신도시 자족기능도 갖출 전망이다. 고덕산업단지에 2016년 이후 삼성전자가, 2017년 이후에는 진위2산단에 LG공장이 들어선다. 고덕산업단지 주변에는 R&D 테크노밸리도 26만4000㎡ 규모로 계획돼 있다. 이외 복합레저·유통단지가 37만7000㎡, 비즈니스 콤플렉스 타운이 39만5000㎡로 조성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산·학·연이 연계돼 21세기 세계화 추세에 발맞춘 문화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거점 자족신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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