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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수익률 9.3%" 증시 희비 가른 이슈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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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012년은 3포인트 모자란 2000으로 마감됐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는 1997.05를 기록하면서 한해 수익률 9.38%라는, 대내외 불확실성 이슈에 비해서는 나쁘지 않은 기록을 갖게 됐다.

지난해 말 1825.74로 장을 마감했던 코스피는 연초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의 영향으로 유동성 랠리를 이어갔다.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합의와 유로존 구제금융기금 확대 등으로 소재·산업재 등 낙폭이 컸던 업종의 대표주들을 중심으로 빠른 반등이 전개되며 지수는 지난 4월3일 2049선까지 올랐다.
잠잠하던 유로존 재정위기가 재차 확대된 것은 5월 이후다. 그리스 총선과 프랑스 대선을 전후로 유로존의 정치적인 불협화음이 커졌다. 5월 말에는 유로본드 불발과 스페인 방키아 구제금융 등이 이어졌다. 당시 지수는 우려를 반영하며 1780선까지 내렸다.

시장은 7월 말에 접어들어서야 반전에 성공했다. 스페인 금융권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승인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유로존 수호 의지 등이 계기가 됐다. 유럽 재정위기는 7월말 특히 드라기 총재의 "유로화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다하겠다"는 발언은 이른바 '드라리 랠리'로 이어졌고 시장은 다시 1950선까지 회복됐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5월 이후 주식시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증폭되면서 변동성이 최고조에 달한 국면이었다"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스페인 은행권 부실 우려로 유로존 해체 가능성 까지 제기됐고,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7%대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전반의 성장 우려가 증폭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유로존 수호의지가 구체화된 시점은 ECB가 무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OMT)을 제시
한 9월 초다.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무기한 모기지담보증권(MBS) 및 국채 매입 등이 유동성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미국과 중국의 차기 정부가 확정된 점도 정치적인 불안정성을 낮추는데 기여했다. 이때 시장은 다시 2000선을 웃돌았다.

10월 이후로 접어들면서 시장은 미국의 재정절벽 변수에 따라 울고 웃는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재정절벽 우려가 증폭되기도 했지만, 대통령과 하원 의장이 크리스마스 직후의 타협 도출을 자신하면서 시장은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추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마저 나타내고 있다. 올해 코스피는 미국 재정절벽 합의 기대에 대한 '응답'을 기다리면서 1997선에서 마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에 이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QE4가 발표된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재정절벽 우려가 완화된다면 내년 미국 경기 정상화 기대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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