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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 지금 떨고있니? 미국차 대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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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포커스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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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독일차에 밀려 상대적으로 내수시장에서 약세를 보인 미국차 브랜드들이 내년 초부터 대 반격에 나선다. 포드, 링컨, 캐딜락, 크라이슬러 등이 1월부터 연이어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도요타, 혼다 등 일본차 브랜드들은 미국 공장에서 만든 미국산(産) 자동차들을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다는 방침이어서 '메이드 인 USA'의 한국 공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내년 1월 중 포커스 디젤을 출시한다. 월드베스트셀링 모델인 이 차는 2.0ℓ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을 장착해 ℓ당 17km(신연비 기준)의 동급 최고 수준 연비를 실현했다.
또 3월에는 올-뉴 퓨전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로 나온다. 2.5ℓ 엔진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면서도 사이즈를 줄인 2.0직렬 4기통 올-뉴 앳킨슨 사이클 엔진을 사용했다.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각각 19.9km/ℓ, 18.6km/ℓ(미국 기준)를 실현한다.

같은 달 링컨브랜드도 올-뉴 MKZ를 출시한다. 한국인 디자이너 강수영씨가 수석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참여해 특유의 섬세함과 전형을 넘어선 파격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MKZ하이브리드도 상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MKZ 하이브리드는 동급 하이브리드 경쟁 모델을 크게 앞지르는 복합 19.0km/ℓ (45 mpg, 미국 공인연비 기준)의 연비를 실현했다. 이는 더 작은 크기의 주요 독일 고급 브랜드의 디젤 모델들마저 능가하는 수치다.
올-뉴 링컨MKZ

올-뉴 링컨MK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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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또한 1월부터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캐딜락은 4기통 직분사 터보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72마력을 발휘하는 스포츠 세단 캐딜락 ATS를 출시한다. 크라이슬러도 내년 상반기 300C AWD를 선보인다.

이들 미국차 업체들은 최근 몇년간 내수 시장에서 독일차 브랜드에 밀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국가별 등록통계에 따르면 미국차 점유율은 7.6%로 전년 동기(8.9%) 대비 떨어진 반면, 독일차는 6%포인트 이상 증가한 64.8%를 기록했다. 1~11월 누적 점유율 역시 미국은 7.4%로 소폭 낮아졌고 독일은 64.9%로 소폭 올랐다.
미국산 수입자동차의 공세는 단지 미국차 브랜드만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내년부터 도요타, 혼다 등 일본차 브랜드들의 미국산 수입차들도 한국 시장으로 대거 몰려온다. 혼다코리아는 국내 판매하는 모델의 절반 이상을 미국산으로 교체한다. 최근 출시한 신형 어코드와 크로스투어는 미국 오하이오 공장에서 생산되며, 오딧세이와 파일럿 역시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내년 출시되는 신형 시빅도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이 투입될 예정이다.
혼다 어코드

혼다 어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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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자동차 역시 미국에서 제작한 벤자에 이어 내년에는 대형 세단 아발론을 미국에서 수입할 계획이다. 일본차 브랜드들은 엔고 등을 감안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올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관세 인하 효과까지 더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차들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브랜드들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미국차들이 독일차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앞세우면서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어 미국-독일 브랜드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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