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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이후 판소리 또 다시 영화로…단편 '청출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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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이후 판소리 또 다시 영화로…단편 '청출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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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PARKing CHANce(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최신 단편 영화 ‘청출어람’(제작: ㈜모호필름, ㈜모그인터렉티브)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 등재된 ‘판소리’를 소재로 한다.

‘청출어람’은 소리 연습을 위해 산행에 나선 고집불통 스승과 철부지 소녀 제자의 어느 특별한 하루를 다룬 영화다. ‘청출어람’은 명창들이 판소리로 자연의 소리를 노래하면 자연이 그에 화답했다는 ‘전설’을 모티브로,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를 판소리와 판타지적 요소들을 가미해 그려낸다.
주차 기회를 노린다는 의미의 공동 팀명에서 나타나듯 틈새를 공략하는 영화로 실험성과 예술성을 지향하는 PARKing CHANce 감독과 국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Your Best Way to Nature’ 슬로건이 만나 탄생한 ‘청출어람’은 PARKing CHANce팀의 전작인 ‘파란만장’에 이어 한국 전통 문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

판소리에 대한 소재는 ‘파란만장’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 등의 작품에서 일관적으로 전통적인 한국 문화 소재를 보여줬던 박찬경 감독의 아이디어가 크게 적용됐다. 박찬욱, 박찬경 감독은 사전 조사를 위해 옛 명창들의 소리를 수집해서 들어본 이후 판소리의 정취와 아름다움에 사로 잡혀, 두 말 할 것 없이 ‘청출어람’ 슬로건이기도 한 ‘자연으로 가는 지름길’로 판소리를 선택했다.

여기에는 젊은 세대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판소리를 좀 더 가깝게 느껴지게 하기 위한 의도 및 한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보자는 취지도 있었다. 최근 아리랑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전통 문화에 소중함과 예술로서의 가치가 재조명되는 시점에서 ‘판소리’를 소재로 한 ‘청출어람’은 산수화 포스터 및 본 예고편 등을 통해 맛보기로 노출된 경주의 비경 등도 큰 관심을 받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청출어람’에는 판소리와 함께 경주 남산, 용연 폭포 등 국내 아름다운 비경과 자연의 순간 순간의 모습들이 그대로 스크린에 담겨있어, 단편 영화임에도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풍부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1년 베를린 영화제 단편부분 황금곰상 수상작 ‘파란만장’, 씨네21 디지털매거진 매뉴얼 겸 홍보 영상 ‘오달슬로우’에 이어 ‘청출어람’을 통해 독특한 영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PARKing CHANce 감독과, 국내 최고의 배우 송강호의 만남만으로도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달 말 공개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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