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문 후보의 광화문 유세에서 문 후보의 연설이 모두 끝난 뒤 사회자인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비밀 하나 알려주겠다. 너무 말하고 싶었다"며 운을 뗐다. 탁 교수는 "오늘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한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바로 이 자리에 와있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순간 광화문에 몰린 5만명의 시민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안 전 후보는 "제가 어느 후보 지지하는지 아십니까. 누굽니까"라고 소리쳤고 유세 현장에 나온 시민들은 "문재인"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지금 대답대로 투표하실겁니까. 믿어도 되겠나"라고 재차 외쳤고 현장의 시민들은 "그렇다"고 화답했다.
안 전 후보로부터 마이크를 넘겨 받은 문 후보는 "다시 한번 감사하다. 이제 우리 선거 확실히 이겼다"고 외쳤다.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