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현재 472억달러의 IPO를 유치해 단연 1위다.
지난 2년 동안 IPO 유치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은 한 단계 밀려 2위에 그쳤다. 중국이 유치한 IPO 규모는 156억달러다. 일본이 113억달러로 뒤를 따랐다. 4위는 103억달러를 기록한 홍콩에 돌아갔다.
영국의 순위도 부진했다. IPO 규모가 48억달러에 그쳐 56억달러의 멕시코보다 뒤쳐졌다.
말레이시아는 75억달러의 상장 실적으로 5위에 올랐다. 유럽의 재정위기 속에 비교적 안정된 말레이시아를 상장지로 택한 기업이 많았기 때문이다.
컨설팅 업체 언스트앤영의 마리나 피넬리 부회장은 "올해 시황이 좋지 않았다"며 "시장이 불안하니 가격 결정권은 기업보다 투자자에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피넬리 부회장은 내년 상황이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말 들어 유럽에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며 "미국 상황도 괜찮아 내년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도 미국과 아시아 시장이 IPO를 주도하리라는 게 앤스트앤영의 판단이다.
투자은행별로는 모건스탠리가 올해 가장 많은 IPO 성과를 이끌어냈다. 모건스탠리는 페이스북 상장을 주간하는 등 전체 IPO 시장에서 점유율이 8.6%에 이르렀다. JP모건이 점유율 6.7%로 2위, 도이체방크가 6.3%로 3위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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