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분석, 올 들어 10월말까지(39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초식남’, ‘까도남’, ‘차도남’ 등장 눈길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남성화장품을 나타내는 ‘남성, 옴므(Homme), 포맨(For men)’ 등과 결합한 상표출원이 1970년대엔 4건이었으나 1980년대(22건), 1990년대(56건)를 거쳐 2000년 이후엔 246건으로 크게 늘었다.
특허청에 출원된 남성화장품 상표흐름은 1970년대엔 ‘남성미표’, ‘남성장미표’ 등 단조로운 한자나 한글로 된 표장이 출원됐으나 그 뒤부터는 외국어, 외래어들이 많이 쓰였다.
$pos="R";$title="최근 3년간 남성화장품 상표출원건수 비교그래프";$txt="최근 3년간 남성화장품 상표출원건수 비교그래프";$size="286,207,0";$no="2012120820352859986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1980년대엔 랑콤, 로레알, 샤를르쥬르당홀딩 등 외국화장품기업들의 출원이 주를 이뤘다. 남자를 나타내는 ‘Homme(옴므)’란 표장을 결합한 상표 ‘CHARLES JOURDAN UN HOMME’, ‘PROGRAMME HOMME’, ‘L'OREAL FORMUEHOMME’, ‘HOMME DE REVLON’, ‘PROGRESS HOMME’, ‘EXPERTISE POUR HOMMES’들이 줄줄이 출원됐다.
‘꽃미남’ 용어가 본격 등장한 2000년대는 식별력 있는 문자나 도형을 접목한 출원들이 줄을 이었다. 최근엔 그루밍족을 대표하는 ‘초식남’, ‘까도남’, ‘차도남’ 등의 용어와 함께 남성화장품기능을 강조하는 상표출원이 대세다.
남성화장품 상표출원증가는 시대가 변하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남성들의 시선도 바뀌고 있어서다. 남성적이고 무뚝뚝한 거친 이미지에서 부드럽고 매력적인 이미지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기관리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은 스킨, 로션에 머물렀으나 클렌징, BB크림 등 남성전용제품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은희 특허청 상표2과장은 “화장품은 여성들에게 필수품이었지만 생활양식과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남성에게도 외모관리와 변화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남성전용화장품 상표출원이 꾸준히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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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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