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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사먹겠나" 딸기 한 팩에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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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부터 딸기 설향, 육보, 장희 (자료제공: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오른쪽 부터 딸기 설향, 육보, 장희 (자료제공: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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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회사원 이지희(36)씨는 롯데백화점 식품관에서 딸기를 사기 위해 한 팩 집어 들었다 제품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딸기 750g 한 팩에 2만5000원이었기 때문이다. 500g 한 팩은 1만3000원이었다. 아직까지 딸기 제철이 되려면 2~3개월은 지나야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딸기 가격이 비싸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씨는 "작년에는 11월 말부터 딸기를 먹었던 것 같다"며 "올해 딸기값이 작년에 비해 조금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국내산 하우스 딸기 500g 가격은 1만1000원이다. 지난해에는 이 시기가 행사 기간이어서 딸기 제품이 8980원에 판매됐다.

태풍의 여파로 인해 딸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가락시장에서 딸기 2㎏상자 상 제품이 3만2923원에 거래됐다. 전년 금액인 2만338원에서 62% 뛰었다.

딸기 품종은 크게 세 가지로 11월부터 출시되는 장희, 다수확이 특징인 설향, 저장성이 좋은 육보가 대표적이다. 3월부터 출하가 시작되는 육보를 제외하고 장희와 설향은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으며 모두 작년보다 크게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딸기 장희는 2㎏상자 중 제품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올라 1만3753원에서 2만8615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준 하 제품은 1만934원에서 현재 114% 오른 2만3434원이다. 중 제품의 경우 108% 올라 지난해 가격 1만3753원에서 2만8615원에 거래됐다.
원추형의 딸기 설향은 2㎏상자 상 제품 기준 2만912원에서 3만3693원으로 61% 급등했다. 같은 기준에 하 제품의 경우에는 1만3543원에서 2만4975원으로 84% 뛰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청과 관계자는 "작년보다 딸기 수확이 12~15일 정도 늦어져서 가격이 오른 것"이라며 "작년 이맘때 8000~9000 상자 나오던 것이 현재는 4000~6000개밖에 나오지 않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현재 딸기의 작황 수준이 좋아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작년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딸기 작황 지역 중 전라도와 충청도의 태풍 피해로 출하 시기가 늦어져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다.

국승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과채팀장은 "8~9월 사이에 행해지는 딸기 정식(모종을 심는 것)이 태풍 때문에 늦어져 현재 딸기 판매 가격이 높게 형성된 편"이라며 "물량이 밀려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내년이 되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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