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역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올해 말 일몰 예정인 비사업용토지의 양도세 중과 유예로 인해 내년 초 거래량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지역별 호재에 따라 국지적인 상승세가 기대된다.
도시별로는 ▲세종(2.19%) ▲강원(1.49%) ▲부산(1.45%) ▲경남(1.40%) ▲대구(1.32%)의 상승폭이 두드러 졌다. ▲충남(0.75%) ▲인천(0.36%) ▲서울(0.29%)은 전국 평균(0.80%)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은 3분기 내내 하락세를 보이며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수요는 감소하고 개발사업은 지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발 호재 가시화 지역 국지적 상승 기대 =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10월 들어 지가상승률과 거래량은 일부 상승했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올해 말까지 처분하는 비사업용 토지에 대해 양도세 60% 중과를 유예해주고 있어 거래가 다소 회복된 부분도 있기 때문에 내년 초에는 거래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 중과세와 함께 비사업용토지 중과세도 폐지 시행 여부도 불투명하다.
또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정책이 부동산거래 활성화보다 서민주거복지 중심의 공약이어서 대선 이후 부동산 경기 전망도 불투명하긴 마찬가지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혁신도시 조성 등의 도시별 호재가 있는 지역과 평택~시흥 고속도로, 아산~천안 고속도로 등 교통기반시설 확충계획이 뚜렷한 지역은 거래, 가격의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호재가 없는 지역은 올해와 같은 안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