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세계 주요 투자은행(IB) 10곳이 지난 11월말 전망한 한국 경제 성장률의 평균치는 올해 2.3%, 내년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3.4%), 골드만삭스(3.4%), JP모건(3.2%), 모건스탠리(3.7%), 바클레이즈(3.0%) 등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이 3%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에 대한 전망치를 내놓은 10곳 중 4곳이 10월말에 비해 전망치를 내렸다.
JP모건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내렸다. 씨티(2.6%), UBS(3.0%), 도이치방크(3.1%), 모건스탠리(3.1%) 등도 전망치를 낮췄다. 가장 긍정적으로 내다본 골드만삭스도 3.6%에서 3.3%로 조정했다.
내년 세계 성장률을 올린 곳은 3.1%에서 3.2%로 조정한 메릴린치 한 곳뿐이었다.
내년에도 유로존이 세계 경제 침체의 주범으로 꼽혔다. 8월말 집계에서는 내년 유로존 성장률이 0.0%로 예상됐으나 이번에는 -0.2%로 하향조정됐다. 올해 성장률 -0.4%보다는 나아지더라도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셈이다.
노무라(-0.8%), 씨티(-0.7%) 등은 내년 유로존 성장률을 올해보다 낮게 제시했다. 유로존 성장률에 대해 11곳의 IB 중 6곳이 8월말에 비해 전망치를 낮췄다. 상향조정한 곳은 1곳에 불과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8.0%로, 올해 7.7%보다 상승해 8%대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미국의 내년 전망치는 평균 1.8%로 올해 2.2%보다 낮았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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