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감사관실 감사담당자 외부인력 수혈 검토··내부 비리제보자 포상 대폭 확대 추진
김 지사는 3일 수원 매산로3가 경기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지난번 권익위 청렴도 발표에서 (경기도가)3등을 했다"며 "작년 1등에서 올해 3등으로 떨어진 만큼 (공직자들이)더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번 홍콩과 싱가폴에 간 것은 (경기도의)뷰티엑스포 사업을 키우기 위한 전략 마련도 있었지만 특별히 간 이유가 있었다"며 "싱가폴은 세계 5위, 아시아 1위의 청렴국가이고, 홍콩 역시 세계 12위의 청렴도를 자랑하지만 우리는 세계 43등으로 청렴도 측면에서 굉장히 부패한 국가"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이명박 정부의 부패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검찰이 칼을 들이 대면 안 죽을 사람은 헌법상 면책특권을 갖고 있는 대통령 한 사람밖에 없다"며 "문제는 이런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는 검찰이 자기 칼로 자기를 죽이지 않다 보니 지금과 같은 파렴치한 일들이 생기고, 하극상이 발생하며, 부패가 만연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 지사는 청와대와 검찰 권력의 부패를 막기 위한 대안도 내놨다.
그는 "청와대와 검찰, 국회 등의 비위를 별도 수사할 수 있는 독립기관 성격의 '공직자비리수사처'가 필요하다"며 "경기도 화성에서 많은 살인사건이 일어났지만, 결국 화성에 경찰서가 생기면서 사건이 줄어든 것처럼 독립기구가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이들 권력기관의 비리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경기도의 경우 감사관을 감사원에서 데려와 청렴도가 상당히 개선됐다"며 "앞으로 감사관 밑에 감사인력을 공직자가 아닌 외부인력 중에서 데려오고, 내부고발에 대해서는 더 크게 포상을 하는 등 청렴도를 끌어올리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세계 43등인 대한민국 청렴도를 10등으로 끌어 올리면 성장률이 1%에 근접하게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청렴도 개선을 위해 경기도청 공무원들의 솔선수범과 분발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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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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