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미국 하버드대학교 출신 오다원이 손에 땀을 쥐게 하며 'K팝스타2'에 합격했다.
오다원은 2일 오후 방송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에 출연해 뛰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심사위원들의 평가에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기 때문이었다.
오다원은 "부모님이 가수가 되고 싶으면 먼저 하버드대에 합격하라는 소리에 대학교에 입학했다"며 "졸업 후 가수에 도전하면 늦을 것 같았다"고 'K팝스타2'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그는 크리스틴 체노웨스의 'The Girl in 14-G*'를 열창했다. 오다원의 풍부한 발성과 표정연기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들은 밝은 웃음을 보이지 않았다.
이미 보아는 불합격 판정을 내린 상황. 이에 오다원은 "가요를 접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를 준다면 열심히 하겠다. 나는 끼와 가능성이 정말 많다"고 힘주어 말했다.
결국 양현석은 "나도 그 끼를 알기 때문에 짜증난다. 그 끼를 한 번 더 보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다"며 합격을 줬다.
공은 박진영에게 넘어갔다. 그는 "발음은 정확하게 동작은 크게 하는 것은 극장에서 하는 거다. 그게 오히려 트렌디하지 않게 보인다"면서도 "창법을 바꾸면 가능성이 있어보인다"며 합격을 줬다.
오다원의 합격을 받고 무대를 내려간 뒤 양현석은 "말을 또박또박하지 않아도 통할 수 있다는 박진영 씨의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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