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이하 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6일부터 열흘간 일본에서 열리는 FIFA 클럽월드컵 2012의 골라인 판독 기술(Goal Line Technology, GLT) 적용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대회가 열리는 두 경기장에 각각 다른 기술이 적용된다.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는 '골레프(GoalRef)'란 이름의 전자기장 시스템이 활용된다. 공에 전자칩을 심어 골라인이 넘어가면 심판에게 즉시 신호를 보내는 기술이다. 반면 도요타 스타디움에는 '호크아이(HawkEye)'가 설치된다. 골문에 6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공이 골라인을 넘어갔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판독할 수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FIFA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지난 9월 대회 조직위원회와 경기장 관리자 측이 각 GLT 업체와 함께 현장 사찰을 실시했었다. 스위스 연방 재료 과학 기술 연구소(EMPA)도 대회 전 다시 한 번 설치 테스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물론 여전히 판정의 최종 결정권은 심판에게 있다. FIFA 경기 규칙(Law of the Game)에 의거, GLT는 심판 판정의 보조적 역할로만 인정된다.
한편 골라인 판독 시스템은 향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등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각 프로 리그 등은 자체 여건 및 상황을 고려, 골라인 판독 기술 도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경우 올 시즌을 앞두고 판독 시스템 도입을 거부한 바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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