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
22일 열린 제1회 K앱 페스티벌 발표자로 나선 장병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는 앱 분야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사람'을 꼽았다. 초기에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창업자들에 대한 신뢰가 첫 번째 조건이라는 얘기다.
그는 "최근에는 대부분 모바일과 태블릿 앱에 투자를 하고 있다"며 "투자한 곳 중 우아한형제들은 월 5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고 매드스마트는 대기업인 SK플래닛에 인수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장 대표는 올해 매드스마트를 통해 투자금의 15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둬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벤처를 찾아내는 안목을 입증했다.
그는 본엔젤스 설립 전에도 미투데이, 윙버스 등에 투자했으며 이 회사들은 NHN에 인수돼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본엔젤스 공식 출범 전에 투자한 동영상 검색 업체 엔써즈도 지난해 KT에 매각돼 대표적인 투자 성공사례로 기록됐다.
장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도 초기에는 소프트웨어가 많았지만 모바일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단순한 앱도 의미가 있지만 앱이 포함된 일체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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