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락월드, 중국 허난성 보안업체와 6만달러 계약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지난 10월 중국 허난성 출입통제 보안업체와 6만달러(한화 약 6500만원) 수준의 계약을 맺고 홍채인식 단말기와 홍채인식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시장 공략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14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본사에서 만난 한승은(40) 아이락월드 대표는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 9월 전세계 출입통제 보안 시장 60%를 차지하는 제트케이소프트웨어와 기술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어 이미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락월드의 홍채 인식기는 일정 거리에서 렌즈에 눈을 대면 카메라가 홍채 모양을 인식하고 이를 이미지로 만든 다음 홍채인식 알고리즘이 홍채 모양을 영역별로 분석, 코드화해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이런 과정들은 아이락월드에서 국내 최초로 시작됐다. 한 대표는 "국내 기술로만 이뤄진 제품은 최초"라며 "동공 크기별 홍채코드를 각각 생성하고 주변 변화에도 인식률을 높여주는 알고리즘을 만들기 위해 10년간 연구 개발을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미국, 캐나다에서도 특허받은 기술이 있다. '다중촬영'이다. 1초당 30컷 가깝게 홍채와 동공을 수차례 촬영해 인식 변별력을 높였다. 이로써 등록자의 것인지 아닌지 0.1초 내에 구별할 수 있다는 게 한 대표의 설명이다.
한 대표는 "3년 전만 해도 세계 생체인식 시장에서 홍채인식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불과했지만 연평균 20%씩 성장해 올해 5%대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중국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 사활을 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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