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우리 국토 가장 동쪽 땅 독도의 지형·지물과 지명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 '수치(디지털) 지형도'가 공개된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기본도 중 울릉도와 독도 일원의 수치지형도와 항공사진 등을 11월부터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밀도도 정부가 제작한 것 중 가장 높다. 지난해 9월 촬영한 25㎝급 고해상도 항공 측량에 의한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해서다.
1945년 광복 이후 정부가 독도를 최초로 제작한 시기는 1954년이다. 당시 해군 수로국(현 국립해양조사원)이 2000분의 1 지형도를, 1962년에는 건설부 국립건설연구소(현 국토지리정보원)에서 3000분의 1 지형도를 제작했다. 그러나 측량장비 등 기술 수준이 낮아 정확도가 떨어졌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측량을 통해 정확한 독도의 지리정보를 국내·외에 제공함으로써 독도의 영토주권을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독도 수치 지형도와 항공사진은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www.ngi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