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과일값
참다래·포도 거봉 등 과일값 떨어져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과일 값이 폭락하고 있다. 추석이 지나면서 특별한 행사도 없고 날씨가 추워지자 사람들이 과일을 사먹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수입산 참다래(3.5㎏·하)는 전주 대비 67% 하락해 6417원에서 2100원에 거래됐다. 포도 거봉(2㎏상자·특)은 전주평균 1만2277원에서 8000원으로 34.8% 떨어졌다. 사과(하) 역시 15㎏ 상자가 3만1154원이었던 전주와 달리 26.6% 떨어져 2만2868원을 기록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매년 10월말부터 11월 중순까지는 과일 비수기가 계속된다"며 "이 맘 때는 과일 출하량이 준 것도 아니지만 소비 자체가 적어 가격이 많이 하락한다"고 말했다.
전월 대비 과일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사과(15㎏상자·특)는 10월 평균 7만2168원에서 37.3% 감소해 4만5250원에 판매됐다. 사과의 경우 태풍 피해를 입는 등 출하량 감소로 가격 폭등이 예상됐지만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사과 외에도 토마토(10㎏상자·하)는 지난달 1만4095원에서 63.5% 떨어진 5143원으로 큰 등락 폭을 보였다. 자두(10㎏상자·상)는 50.7% 떨어져 3만7246원에서 1만8370원, 수입 바나나(13㎏·하)는 7120원에서 32.9% 감소한 4775원을 기록했다.
제철 과일인 귤과 감은 작황이 좋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거나 조금 더 떨어질 전망이다.
현재 하우스 감귤은 5㎏상자(상)가 1만3962원에서 33.1% 하락해 9336원, 특 제품이 1만9188원에서 1만3091원으로 31.8% 떨어진 가격 동향을 나타냈다. 일반 감귤도 5㎏상자 특 제품이 1만7744원에서 27.8% 감소해 1만2814원에 판매되고 있다.
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조생종 귤이 이달 초부터 나오기 시작했으나 작고 껍질이 물러서 아직까지 찾는 사람이 많이 없다"며 "더 추워진 겨울철 12월은 돼야 감귤을 찾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을이 제철인 감도 가격이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청도 반시로 불리는 약시 감은 특부터 하 상품까지 모두 전월대비 평균가격이 떨어졌다. 10㎏상자 특 제품은 1만9813원에서 1만2933으로 34.7%, 상 제품은 1만4990원에서 32.8% 떨어진 1만73원을 기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과일 뿐만 아니라 수입산 과일도 지난달에 비해 평균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과일 소비가 줄어든 것이지 품질 이상이 있거나 출하 물량에 특이사항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달 말부터 감귤 등 과일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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