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타 비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박주영은 후반 35분 교체 출전, 추가시간까지 13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전체적인 열세 속에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잡진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홈 이점과 특유의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다. 선제골도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공격에 가담한 아드리아노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 측면의 페드로에게 공을 내줬고, 이를 크로스로 되받은 뒤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동점 상황은 오래가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5분 비야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비야는 페널티지역 왼쪽 지역에서 이니에스타와의 2대 1 패스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셀타 비고 골문을 열어젖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쐐기골까지 넣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비야와 패스를 주고 받은 알바가 단독 기회를 잡았고,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을 기록했다. 셀타 비고 수비진은 일제히 주심에게 알바의 오프사이드를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셀타 비고는 후반 막판 박주영을 교체 투입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남은 시간을 잘 보낸 바르셀로나는 기분 좋은 홈 승리를 거뒀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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