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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후계구도 시작?···신준호 회장, 자녀·손자에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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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90%에서 60%로
동환·경아씨 각각 10%, 12.6% 취득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준호 푸르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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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최근 보유중인 회사 지분 일부를 자녀와 손자에게 증여했다.
신 회장이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상 후계 경영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푸르밀은 지난 7월 1일자로 신 회장의 회사 지분율이 90.0%(90만주)에서 60.0%(60만주)로 줄었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줄어든 지분은 신 회장의 아들 신동환 상무가 10.0%(10만주), 딸 신경아 이사가 12.6%(12만6000주)를 받게 되며 손자인 신재열씨가 4.8%(4만8000주), 신찬열씨가 2.6%(2만6000주)를 각각 증여 받았다. 이밖에 우리사주 지분도 9.2%(9만2450주)에서 8.8%로 줄었고, 이 지분은 회사가 인수해 지분율이 1.2%(1만2080주)로 늘었다.
롯데그룹 일원이었던 푸르밀(구 롯데우유)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막내동생인 신 회장이 이끌어 오다가 지난 2007년 분리했으며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회사는 전문경영인인 남우식 대표를 제외하면 등기임원은 신 회장과 두 자녀가 올라 있으며, 신 회장의 부인인 한일랑씨는 감사를 맡고 있는 사실상 오너 일가 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신 회장의 자녀들은 푸르밀의 지분이 없었으나 이번에 아버지에게 주식을 증여받음에 따라 고령인 신 회장(1941년생)의 뒤를 이을 후계 작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두 자녀는 모두 롯데우유 시절부터 이사로 근무해왔으며, 신동환 상무는 올초 승진했다.

다만 지분율로 놓고 볼 때는 신경아 이사가 약간 앞서고 있다.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 캠프에 속해 있는 윤상현 의원의 부인이기도 한 신경아 이사는 대선건설 상무이자 회사의 최대주주(72.62%)이기도 하다. 대선건설은 이밖에 신 회장(21.90%), 한 씨(5.48%)가 주요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려놨다. 이는 두 자녀들의 경쟁구도를 만들어 실력을 키워나가도록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회사가 인수한 서울여자간호대학 이사장에 취임하는 등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교육사업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회장의 자녀들에 대한 정보는 철저히 숨겨져 있다. 지난 2005년 장남 신동학씨의 사망 전후로 가정사에 대한 정보는 드러내지 않고 있다. 푸르밀과 대선건설 모두 비상장사라 주요주주의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없는 점도 고려됐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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