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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쓰레기장 텃밭으로 만들어 우수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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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주최, 방치된 쓰레기 처리해 민원해결 모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최한 공공부문 고질민원 해결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30일 중앙부처와 광역·교육·자치단체, 공공기관 관계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대회가 진행됐다.
이 대회에서 강동구는 본선까지 올라 최종 8개 기관과 경합, 우수상을 차지했다.

강동구는 ‘쓰레기 더미인 사유지, 도시텃밭으로 깜짝 변신’ 이란 주제로 사례를 발표했다.
암사동 텃논. 이 곳은 원래 오랫동안 쓰레기장으로 있던 땅을 청소하고 논으로 개조해 벼를 심어 수확을 하게 됐다.

암사동 텃논. 이 곳은 원래 오랫동안 쓰레기장으로 있던 땅을 청소하고 논으로 개조해 벼를 심어 수확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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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은 민원을 해결함과 동시에 약 3000만원(10만원*100구좌*3년)의 세외수입까지 확보한 현장행정 사례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유지에 장기간 방치된 쓰레기를 구청에서 치워주고 그 토지를 3년간 무상으로 임대받아 도시텃밭을 조성하기로 한 것이 주 내용이다.
이 민원은 지난 2월 강동구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올라온 것으로 사유지에 장기간 방치된 쓰레기의 처리를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쓰레기 때문에 발생하는 악취와 함께 하절기에는 해충이 들끓고 동절기에는 화재의 위험까지 있다며 주민들은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하소연했다.

그러나 토지 소유주 입장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쓰레기 처리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토지 매매도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양 측의 팽팽한 갈등과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구청이 나선 것.

구 청소행정과는 우선 적체된 쓰레기와 비닐하우스, 폐목재 등 쓰레기를 전부 수거했다.
강동구가 공공부문 고질민원 처리 우수 발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강동구가 공공부문 고질민원 처리 우수 발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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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온 쓰레기만 약 59t에 달했다.

또 푸른도시과는 15그루 잡목을 제거했다. 도시농업기반조성반은 이 곳에 약 100구좌 생태 논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분양했다.

올해 첫 벼농사를 시작해 이 곳에서만 약 380kg(8가마니)의 친환경 쌀을 수확하기도 했다.

이 쌀은 탈곡과 도정을 거쳐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줄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고질민원이라 할지라도 주민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바라본다면 더 좋은 방안들이 나오기 마련”이라며 “이번 수상을 거울 삼아 주민들의 작은 생활 불편까지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챙기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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