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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SNS사업 3각편대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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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싸이월드-네이트온UC, 국내·외 시장 공략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SK플래닛(대표 서진우)의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업이 크게 세 가지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그동안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와 매드스마트를 통해 네이트온톡, 네이트온UC, 싸이월드, 틱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각각 국내외 시장을 공략해 왔지만 이제는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을 구분해 맞춤형 SNS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로 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능과 사용자층이 중복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SK플래닛의 SNS 사업이 틱톡, 싸이월드, 네오트온UC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SK플래닛은 기존 SK커뮤니케이션즈의 서비스와 올해 인수한 매드스마트의 틱톡 등 다양한 SNS를 가지고 있다. 이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서비스와 국내 시장에 집중할 서비스로 나눠 타깃을 분명히 한 것이다.
우선 중복된 서비스는 과감하게 정리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톡은 10월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접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네이트온톡은 음성통화 기능 등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카카오톡 등에 밀려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네이트온톡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SK플래닛의 스마트폰 전화번호부 기반 메신저는 틱톡만 남게 된다.

틱톡 역시 국내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틱톡은 빠른 전송 속도를 무기로 출시 5개월 만인 지난 1월 1000만 사용자를 돌파하며 카카오톡의 대항마로 꼽혔지만 현재는 10개월 동안 사용자 700만 명을 추가하는 데 그치고 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카카오톡에 집중되면서 사용자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이에 SK플래닛과 매드스마트는 기존 틱톡 서비스와 별도로 새로운 SNS '틱톡 플러스'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틱톡은 카카오톡이 선점한 국내 보다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 시장에 나서지만 싸이월드는 추진 중이던 해외 진출을 보류하고 국내 모바일 시장 공략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싸이월드를 선보였지만 1년이 다 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 나가는 것보다는 일단은 국내서 모바일 시장에 집중해 싸이월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며 "11월 중 싸이월드 모바일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도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UC는 PC와 연동되는 특징을 내세워 서비스 개편이 추진될 예정이다. 16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전화번호부의 지인들이 아닌 네이트 회원끼리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어 카카오톡, 틱톡 등과는 다르지만 PC에서 네이트온 메신저를 사용하는 이들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SK플래닛은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플래닛은 그 동안 다양한 SNS들이 각각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봤지만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변하면서 중복된 투자를 막는 동시에 효율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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