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후 수익률 -0.7%···"펀드별 성과 차이 커"
2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41개 중국본토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0.71%로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인 9.26%를 훨씬 밑돌았다. 향후 중국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초 중국본토펀드를 강력하게 추천했던 각 증권·운용사들이 머쓱하게 된 이유다.
특히 운용사별로 중국본토펀드의 수익률이 천차만별이어서 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UH(주식)(A)'는 연초후 수익률이 -9.87%로 중국본토펀드 가운데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삼성운용의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2[주식](A)'와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China A Share증권자투자신탁 1(UH)(주식)종류A'도 각각 -8.74%, -6.29%의 수익률로 부진하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CHINA본토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2[주식]C 3'가 같은 기간 25.85%의 수익률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성적표다.
한국투신운용 조성만 팀장은 "중국 증시는 섹터별로 순환매가 빠른 시장이라 종목대응에 따른 펀드별 편차가 심한 편"이라며 "3분기 GDP는 좋지 않았지만 수출 등 경제지표들이 7~8월에 비해 양호하게 나와 경기가 바닥을 형성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신운용의 중국본토펀드는 그간 한국투자운용아주유한공사(홍콩법인)이 한국투신의 위탁을 받아 운용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운용사인 화안 기금으로부터 리서치 자문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지난 2년동안 현지에서 리서치 역량을 쌓아온 상해사무소가 직접 리서치를 담당해 수익률 개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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