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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3차발사]우주개발 역사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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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발사를 앞두고 발사대에 기립한 나로호.[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3차 발사를 앞두고 발사대에 기립한 나로호.[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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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나로호 3차발사를 앞두고 각국의 우주개발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역사를 공간의 개념에서 바라보면 몇 가지 발전 단계가 있다.
15~20세기 초는 해양의 역사였다. 각국들은 바다를 개척했다. 영국,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유럽국가가 대표적이다. 이들 유럽 국가들은 식민지 개척을 위해 바다를 이용했다. 배를 타고 동양과 아프리카로 건너갔다.

20세기는 하늘의 역사였다.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이 비행 기술을 통해 하늘을 역사의 공간으로 끌어들였다. 이들 나라들은 전쟁과 교통 수단으로 비행기 개발에 적극 나선다. 프로펠러에서 제트기로 발전했다. 속도 경쟁도 불을 뿜었다.

20세기가 지나가면서 지구촌 각 국들은 우주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우주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눈으로 바라만 본 것이 아니라 군사적, 상업적 목적을 갖고 뛰어들었다.
'해양→하늘→우주'의 공간 개념으로 역사가 발전했듯이 우주 개발의 역사도 시대별로 나눠보면 뚜렷한 특징을 보인다.

1950년대는 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난 뒤였다. 이 시기에는 군비경쟁의 목적으로 시작했다. 미국과 구소련이 중심이 돼 '핵무기보유→ 대형 로켓→ 대륙간 탄도탄→ 우주발사체'로 이어졌다.

1960~1970년에는 유인 우주선과 탈 탐사 경쟁이 본격화된다. 미국과 구소련 양국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됐다. 구소련은 1961년 가가린이 탑승한 보스토크1호를, 미국은 1962년 존 글렌을 태운 프랜드쉽 7호를 쏘아 올렸다.

달 탐사는 구소련이 1966년 루나 9호를 달에 착륙시켜 표면사진을 전송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질세라 미국은 마침내 1969년 닐 암스트롱을 태운 아폴로 11호를 달에 착륙시켰다. 당시 닐 암스트롱은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자국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1970~1980년대는 미국과 소련의 군사력 경쟁이 우주 개발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인공위성을 이용하면 직접 가지 않고도 군사정보를 정찰할 수 있게 됐다. 인공위성을 통한 정찰이 가능하게 되면서 유럽 각국들도 우주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 시기이다.

미국과 구소련 양국의 냉전이 종결되는 1990년대는 인공위성의 상업적 이용에 초점이 맞춰졌다. 군사 목적과 함께 위성을 이용한 상업용 저궤도 이동통신 위성이 개발된다. 저궤도 통신위성과 과학목적 위성이 본격 나타나기 시작한다.

우주개발이 아시아권으로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이다. 중국과 일본, 인도가 앞서나갔다. 중국은 2003년 10월 양 리웨리가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를 타고 우주로 나갔다. 일본은 2007년 달 탐사선 '가구야'를 쏘아 올리는데 성공한다. 인도 역시 2008년 달 탐사선 '찬드라얀 1호'를 발사했다.

우리나라는 2002년 8월부터 나로호 개발에 나섰다. 그동안 두 차례 쏘아 올렸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마침내 2012년 10월26일 나로호 3차발사에 나설 예정이다. 나로호 3차발사 성공은 시작은 늦었지만 우리나라 우주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이다.



나로우주센터=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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