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5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아몰레드 설비기술'을 중국 B사로 유출한 협력업체 A사의 대표 정 모씨(49)와 임직원 및 법인을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이 유출한 설비기술은 레이저로 저효율 실리콘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만드는 설비로 '아몰레드 엑시머레이저 결정화 설비'(ELA)로 불린다. 지식경제부가 2010년 12월 첨단기술로 고시한 산업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사와 지난 4년간 500억 원의 연구비를 들여 ELA 기술을 공동개발했다. A사는 삼성과 2010년 12월부터 2년간 독점계약을 맺고, 1400억 원 가량의 제품을 납품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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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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