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가 극장 하나 없는 울릉도에서 특별 상영됐다.
'광해'는 지난 22일과 23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시설인 울릉도 한마음회관에서 특별 상영회 3탄을 개최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택시 버스기사들과 함께한 대국민 특별상영회 1탄과 주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2탄에 이어 진행된 것이었다.
500여명의 울릉도민들이 모여 400석 규모의 상영관을 가득 메운 것은 물론, 상영관 복도와 통로까지 관객들이 가득 채워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보여줬다. 또 당초 22일 하루로 예정됐던 '광해' 상영회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울릉군청의 요청으로 다음 날(23일) 깜짝 재상영이 진행됐다.
영화 관람 후 관객들은 "극장이 없어 늘 DVD로 출시된 영화만 볼 수 있었는데, 상영 중인 영화를 울릉도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라 정말 좋다" "천만 영화를 볼 수 없나 싶었는데, 이렇게 볼 기회가 생겨서 영광이다" "소문만 많이 들었는데, 왜 천만 관객을 달성했는지 알겠다" "영화 본 지 정말 오래되었는데, 울릉도에서 이렇게 영화를 보게 돼 반갑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왕이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되는 천민이 왕이 되어가는 모습을 통한 카타르시스와 다양한 재미를 전하며 천만 관객 돌파의 쾌거를 달성한 '광해'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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