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이날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정례 금융협의회'에서 "현재와 같이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위기의 형태와 방향성이 점철되면 불확실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문제"며 "불확실성이 없어지는 것을 기대하기보다 먼저 이해도를 높여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재는 "지난 2년간 선진국과 신흥국들이 입장이 다르다는 점에서 다소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으나 이제 협력하고 해결의 모멘텀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이번 총회에서 주를 이뤘던 내용도 선진국과 신흥국 등이 협력해서 같이 행동하자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또 김 총재는 최근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세계경기 회복이 2018년 이후 가능하다고 전망한 것에 대한 해석도 내놨다.
그는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2018년은 미국의 재정절벽 등 거시경제 문제가 끝나고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 금융규제 '바젤Ⅲ'가 실행되는 시기와 겹친다"며 "이를 고려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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