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이 운용중인 군단급 무인정찰기 15대가 추락 또는 불시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우리 군은 1991년부터 10년여 간 자체 개발을 추진, 2000년 국산 무인정찰기 '송골매'(RQ-101)를 완성했다.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에 이어 세계 10번째다. 또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서처', '스카이락Ⅱ'를 실전배치했다.
군단급 무인항공기의 사고원인은 기체결함이 6건, 기상악화 5건, 조종미숙과 유도실패가 4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4대는 손상이 심각해 폐기처분됐다.
한편, 2002년 육군 군단급에 실전 배치된 송골매는 날개 길이 6.4m, 몸체 길이 4.8m에 탑재 중량은 290㎏이며 시속 185㎞가 최대 속도다. 높이 4,500m(4.5㎞) 고도에서 약 6시간을 비행하며 전자광학ㆍ적외선 카메라로 100여㎞ 떨어진 적진 상공에서 적 동향을 알려줄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운용 고도는 1~2㎞에 불과해 저고도 정찰 정도만 가능하다. 중ㆍ고고도 정찰기보다 체공 시간이 짧아 정찰 범위 역시 좁다. 이때문에 우리군은 현재 차기 군단급 무인정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