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장면가옥에 전시시설 공사 완료
이번에 마련된 전시공간은 ▲‘만남’을 주제로 마당에 위치한 프롤로그(처음 만나다) ▲‘평화와 실천’을 주제로 한 전시실1은 안채에 위치하며, 건넛방(성장 그리고 신앙), 대청마루(건국의 기틀을 세우다), 안방(믿음을 실천하다)으로 구성돼 있다.
이 공간들에 유물복제, 그래픽 패널과 영상물의 제작설치 등을 설치, 흥미롭고 생동감 있는 전시공간이 되도록 했다.
장면가옥은 1937년에 건립돼 1966년 장면 총리의 서거시까지 거주했던 1930년대 대표적 절충식 가옥(한·일양식 혼재)으로 일제 강점기의 교육·문화운동과 광복 후 정치활동의 중심지가 된 장소이다.
또 제2공화국의 초대내각이 구성된 세 곳(반도호텔, 신문로 민주당 소장파 본부, 총리가옥)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유적으로 질곡 속에서 성장한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유적 중 하나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장면가옥의 전시장은 근현대사의 귀중한 가치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생생한 역사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문화재 보존이라는 기존의 접근 방식보다는 그것을 가꾸고 활용하여 시민들이 우리 역사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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