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5년 이후 부동산 PF 손실처리 내역'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 기간 동안 8500억원을 대손상각·손실 처리했다.
그러나 대출 담당 직원은 '솜방망이' 징계를 받았다. 산업은행은 상각 및 손실로 처리된 총 11건 가운데 8건의 담당직원에게 가장 낮은 징계인 주의촉구를 내렸다. 1800억원을 상각처리한 우광건설 대출 담당자 3명은 견책조치했다.
김 의원은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고 수익은 제대로 못 올리는 것이 산업은행의 현실"이라며 "국책은행과 민간은행의 폐해와 단점만 갖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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